발렌시아가 이강인과 계약을 종료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스페인 '온다세로'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24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마르쿠스 안드레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강인이 떠나도록 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강인과 안드레는 모두 발렌시아 구단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 원하는 안드레 영입을 위해 레알 바야돌리드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태다. 문제는 안드레 영입을 위해선 유럽외 국적(NON-EU) 규정을 먼저 해결해야 된다는 점이다. 스페인은 각 팀별로 NON-EU 선수를 최대 3명까지 허용하고 있다. 현재 발렌시아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막시 고메스와 오마르 알데레테까지 NON-EU 선수가 3명으로 꽉 차있다.
발렌시아가 협상을 마무리하는 중인 안드레는 브라질 국적이기 때문에 NON-EU 선수 중 한 명이 나가야만 선수단에 등록할 수 있다. 발렌시아 NON-EU 선수 중 전력외로 분류된 선수는 이강인 뿐이다. 이강인이 나가야만 안드레를 선수단에 포함시킬수 있는데, 또 하나의 걸림돌은 이강인의 행선지가 현 시점에서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NON-EU에 자리가 없으면 안드레 영입은 마무리될 수가 없다.
그래서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계약을 종료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이강인과 발렌시아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남은 연봉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협상의 쟁점이다. 계약 종료에 따른 보상금 형태도 논의가 될 수 있다.
계약이 종료가 된다면 이강인은 수월하게 이적할 수 있는 팀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라나다도 공식적으로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포르투갈의 브라가, 프랑스의 AS모나코가 제안을 넣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구단들도 관심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각 구단들의 보강이 끝났을 수도 있다. 상황이 안 좋게 풀릴 경우에는 팀을 찾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강인은 자신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