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복 없는 오타니… 내년 연봉 단돈 64억, 에인절스 역대급 횡재했다

542 0 0 2021-08-25 00:45:2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첫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었다. 대개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은 4~6년차에 연봉조정신청을 할 수 있는데 오타니는 올해가 첫해였다.

 

극히 일부의 4년차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연봉조정 첫 해인 만큼 그렇게 많은 연봉을 받지 못한다. 게다가 오타니는 직전 시즌인 2020년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았다. 투수로는 2경기 나서는 데 그쳤고, 야수로는 44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657로 부진했다. 많은 매체들은 오타니의 2022년 연봉으로 250~330만 달러 범위를 예상했다.

 

연봉조정에 나선 오타니의 올해 연봉은 결국 300만 달러(약 35억 원)로 결정됐다. 그런데 에인절스는 여기서 하나의 묘수를 쓴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연봉조정을 하지 않는 대신, 2년간 850만 달러(2021년 300만 달러, 2022년 550만 달러)를 제안한 것이다. 만약 오타니가 올해도 부진했다면 에인절스가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구조다. 오타니는 고심 끝에 이 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 계약은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딜이 됐다. 오타니가 대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현재 야수로 120경기에 나가 타율 0.270, 40홈런, 88타점, 1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0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홈런 1위다. 여기에 투수로도 18경기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 2.79라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오타니의 올해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투타를 합쳐 이미 8.0을 넘어섰다. 최소 6400만 달러 정도의 가치가 있다. 에인절스가 방긋 웃는 건 올해 연봉조정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서만이 아니다. 2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연봉조정 없이 오타니에게 550만 달러(약 64억 원)만 지급하면 된다.

 

오타니로서는 2년 계약을 한 게 아쉬울 법하다. 그 당시에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금전적으로는 손해가 커졌다. 메이저리그 연봉조정 2년차 최고 연봉은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2019년 세운 2000만 달러다. 베츠는 연봉조정 첫 해에 1050만 달러를 받았고, 이듬해 연봉이 두 배로 점프했다.

 

만약 오타니가 2년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베츠를 뛰어넘지는 못해도 적어도 1000만 달러 연봉은 확실히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러나 ‘안정’을 선택한 지난겨울의 선택 탓에 그 기회는 날아갔다. 오타니는 2023년 마지막 연봉조정자격을 획득하며, 2023년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하지만 변수와 반전은 또 있을지 모른다. 에인절스는 2023년이 오기 전 대형 연장 계약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에인절스로서는 오타니가 FA 시장에 나가기 전 어떻게든 장기 계약으로 묶어둘 필요가 있다. 이 제안이 올 시즌이 끝난 뒤, 혹은 내년 어떤 시점에 이뤄져도 이상한 건 아니다. 입단부터 돈에 연연하지는 않았던 오타니지만, 이제 MLB를 대표할 고액 연봉자가 될 시점도 얼마 남지는 않은 듯하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2110
대표팀-소속팀에서도 안 보인다, 韓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사라졌다 호랑이
21-08-25 13:42
12109
다저스도 힘내자 손나은
21-08-25 12:17
12108
[공식발표]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결의문 "일부 선수 A매치 차출 거부" FIFA에 반기 극혐
21-08-25 11:18
12107
토트넘, 233억 원에 파페 마타르 사르 영입 합의 음바페
21-08-25 10:14
12106
이강인 이적 상황 급변...발렌시아와 계약 종료 협상 중 미니언즈
21-08-25 09:11
12105
즐거운 아침입니다. 물음표
21-08-25 08:28
12104
이강인 이적 상황 급변...발렌시아와 계약 종료 협상 중 조현
21-08-25 06:25
12103
토트넘, 233억 원에 파페 마타르 사르 영입 합의 앗살라
21-08-25 04:31
12102
맨시티보다 강하다...'유럽 챔피언' 첼시, 예상 베스트 일레븐 공개 닥터최
21-08-25 02:42
12101
바람의나라 하는사람 있냐 가마구치
21-08-25 00:49
VIEW
돈복 없는 오타니… 내년 연봉 단돈 64억, 에인절스 역대급 횡재했다 찌끄레기
21-08-25 00:45
12099
"호날두 만나고 싶다" 손흥민 꿈 이루어지나…토트넘 이적설 화제 6시내고환
21-08-24 23:09
12098
케인이 양반일세...'프로의식 제로' 토레이라, 피오렌티나 이적 근접 뉴스보이
21-08-24 21:16
12097
괴물 노리는 토트넘 '황당 제안', 단칼에 거절당했다 간빠이
21-08-24 20:03
12096
깜짝 맨시티행 중대 결정 앞둔 호날두, 케인 운명 바꿔버리나 픽샤워
21-08-24 19:06
12095
PSG 폭주는 계속된다...2002년생 '프랑스 초신성' 영입 눈앞 픽도리
21-08-24 18:06
12094
두산오바 가봅니다 질주머신
21-08-24 17:42
12093
맨시티 입찰액, 겨우 ‘1203억’? 토트넘은 ‘케인 잔류’ 더 확신 소주반샷
21-08-24 16:00
12092
손흥민 햄스트링 '이상무' KFA 더블 체크했다-벤투 감독 통화+토트넘 팀닥터도 이상무 곰비서
21-08-24 15:15
12091
ML 120년만의 대결, 양키스 웃었다…스탠튼 10연승 주역 손예진
21-08-24 14:30
12090
비 너무 많이 오는데 .. 애플
21-08-24 13:22
12089
1차지명 미룬 삼성의 숨은 고민, 이재현과 이학주의 상관관계[SC포커스] 오타쿠
21-08-24 12:20
12088
축구는개꿀로먹었는데 손나은
21-08-24 11:14
12087
'거절의 연속인 이적 시장' 자이언과 동행 불투명해진 NOP 극혐
21-08-24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