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킬리안 음바페(23)가 파리 생제르망에 잔류할 거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망이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다(Mbappe no se movera del PSG con la ultima oferta del Real Madrid)"면서 "레알이 PSG를 설득시키기 위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망에 잔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오넬 메시는 파리 생제르망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로 각각 팀을 옮기며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이제 남은 핵폭탄급 이적의 주인공은 바로 킬리안 음바페.
음바페를 강력하게 원하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앞서 미국 ESPN은 소식통을 인용,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PSG에 이적료 1억6000만유로(한화 약 2192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제안했다. 그러나 PSG가 단칼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 소식통을 인용해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레알이 2억 유로(약 2740원) 정도로 이적료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PSG와 오는 2022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음바페는 또 30일 열린 랭스와 리그1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만약 음바페가 잔류할 경우, 메시와 네이마르 모두 공격진에서 더욱 힘을 낼 전망이다.
마르카는 "특별한 진전이 없다면 음바페는 변함 없이 PSG에 잔류할 것이다. 현재는 바뀐 게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구단은 메시나 네이마르보다도 이번 랭스전에서 2골을 넣은 음바페에게 더 높은 가치를 매기고 있다. 사실 PSG와 레알이 공식적으로 접촉한 건 아니며 구두로 거부한 상태다. PSG는 레알과 협상할 의사가 없다. 이는 더 이상 레알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아무리 레알로 가고 싶어도 구단이 계약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에 음바페가 포기하는 모양새다. 대신 내년을 노릴 수 있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음바페가 파리에 머무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그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어 하지만 파리에서도 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이면 자유 계약 신분이 된다. PSG의 목표는 음바페와 재계약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구단이 지금과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