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다마 트라오레[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울버햄턴의 아다마 트라오레(25)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축구 매체 '풋볼365'는 30일(한국 시간) "트라오레가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고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라오레는 올여름 내내 울버햄턴을 떠나려고 했다. 토트넘과 리버풀 등이 잠재적인 행선지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라오레는 울버햄턴과 2023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2019-20시즌 맹활약했을 때는 떠나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고 있다. FA로 풀려 떠나보내는 것보다는 이적료라도 받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력한 행선지로 뽑히는 팀이 바로 토트넘이다. 특히 토트넘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과거 울버햄턴 지휘봉을 잡았을 때 트라오레의 경기력을 끌어올린 적이 있다. 트라오레는 2017-18시즌 미들즈브러를 떠나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 동안 산투 감독의 핵심 윙어로 활약했다.
트라오레는 윙어로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가 훌륭하다. 빈틈을 찾고 들어가는 능력이 상당하다. 공이 없는 움직임과 골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공격에 나선다면 어마어마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이적 가능성도 가장 높아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주 토트넘이 트라오레와 3900만 파운드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트라오레가 멘데스 에이전트를 영입한 건 토트넘과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라며 "산투 감독 역시 멘데스 에이전트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패디 케니는 트라오레의 합류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풋볼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나는 트라오레의 엄청난 팬이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보기 좋아하는, 강하고 직선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상대하기에 정말 어려운 선수다. 절대적 악몽이다. 그의 크기와 속도는 그를 엄청난 위협으로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손흥민, 케인과 함께 정말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좋은 것들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