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마요르카)이 2020-21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2위 라이프치히로부터 받은 입단 제안을 뒤로하고 현 소속팀을 선택했다는 후일담이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마요르카 차이퉁’은 3일(이하 한국시간) “라리가(1부리그) 마요르카는 분데스리가 강호 라이프치히와 경쟁 끝에 이강인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8월30일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없다. 직전 소속팀 발렌시아가 마르쿠스 안드레(25·브라질)를 2021-22 라리가 비유럽연합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이강인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스페인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FA가 됐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분데스리가 준우승팀 라이프치히로부터 받은 제안을 뒤로하고 라리가 마요르카 입단을 선택했다는 현지 소식이다. 사진=Real Club Deportivo Mallorca, S.A.D. 영상 화면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이 FA로 풀릴 기미가 보이자 라이프치히뿐 아니라 뉴캐슬 사우스햄튼 울버햄튼(이상 잉글랜드) 헤타페 셀타비고 알라베스 비야레알 그라나다(이상 스페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삼프도리아(이탈리아) 모나코(프랑스) 스포르팅 브라가(이상 포르투갈)도 계약을 원했다.
‘마요르카 차이퉁’은 “이강인은 한국에서 마요르카 경기를 시청하게끔 만들 수 있는 아시아의 차세대 축구 스타다. 이미 마요르카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 중 하나”라며 영입 성공을 기뻐했다.
이강인은 2011년 유소년팀 입단으로 시작한 발렌시아와 인연을 10년 만에 정리하고 마요르카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을 수상하여 세계적인 유망주로 인정받은 잠재력을 성인 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하는 것이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