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리오넬 메시 그리고 안수파티.
FC바르셀로나의 전설을 상징하는 10번 계보를 잇는다. ‘재능’ 파티(18)가 메시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티가 역사적인 번호의 상속자가 됐다. 22번과 17번을 달았던 파티는 이제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메시와 같은 전설이 착용했던 10번을 달게 된다"고 밝혔다.
이제 바르셀로나 공식 스토어에는 ‘10번 메시’가 사라지고 ‘10번 파티’ 유니폼을 쫙 깔렸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전설을 보내 속이 쓰리지만 이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다.
이 소식을 접한 파티의 부친인 보리 파티가 바르셀로나 스토어를 직접 찾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 “파티의 아버지가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들의 바르셀로나 셔츠를 직접 구입했다.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조명했다.
2008년 메시가 전임자인 호나우지뉴로부터 10번을 물려받았다. 이후 13년간 메시가 착용했던 10번의 새로운 주인이 파티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보리 파티는 잔뜩 흥분한 모습이었다. 가족들에게 줄 10번 유니폼 8개를 샀다. 800유로(약 110만 원)를 지출했다.
보리 파티는 “솔직히 아무도 상상 못한 일이다. 스토어가 오픈하면 가야 한다고 스스로 말했다. 잠도 안 오더라. 미쳤다”고 웃었다.
파티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9개월 동안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고, 복귀를 눈앞에 뒀다. 큰 부상으로 부친과 가족들이 슬픔에 잠겼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