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주 오리에가 아스널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전 토트넘 수비수인 오리에는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 종료 후 아스널로의 이적을 고려 중에 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오리에는 토트넘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종료했다. 토트넘은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오리에와의 상호 해지를 발표한다. 그의 공헌에 감사하고,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발표했다.
오리에는 지난 2017년 여름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토트넘으로 2,500만 유로(약 343억 원)에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카일 워커의 이탈을 오리에로 막고자 했고, 그는 키어런 트리피어와 함께 우측면 수비를 맡았다.
2018-19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경기 출전에 그쳤다. 더불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3백 활용을 선호했기에, 더 역할이 부합한 트리피어를 주로 내보냈다.
기다린 끝에 기회는 왔다. 2019년 여름 트리피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이에 오리에는 2019-20시즌 33경기 1골 5도움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처럼 탄탄대로가 예상됐으나 맷 도허티라는 또 다른 경쟁자가 합류했고, 2020-21시즌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오리에다. 이에 오리에는 지난 시즌이 끝날 때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하며 타 구단을 알아봤다.
그러나 오리에의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던 팀은 없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오리에에게 프랑스, 러시아, 터키로부터 제안이 왔다. 하지만 토트넘이 만족할 만한 적절한 입찰은 없었다. 결국 오리에와 토트넘은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자유의 몸이 된 오리에는 현재 EPL에서의 생활을 이어가고자 한다. 하필 후보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다. 만약 오리에가 계약을 종료 후 아스널로 이적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