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대구FC). 서형권 기자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한 대구FC가 성남FC전 2연승을 노린다.
4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와 성남이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순연 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28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성남으로 옮겨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8월 한 달 동안 승점 34점에 묶여있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이후 진행된 첫 경기 8월 1일 포항스틸러스전에서 무승부를 거둬 승점 34점에 올라선 뒤 5경기 동안 승점 변동이 없었다. 울산현대, 전북현대 같은 상위권 팀뿐 아니라 경기 당시 대구보다 순위가 낮았던 강원FC, 광주FC,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패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전반기 흐름이 좋았던 수원삼성도 후반기 부진으로 한동안 승점 34점에 머무르면서 '마의 34점'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두 팀은 20일 넘게 34점에서 허덕이다가 8월 28일 나란히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포항과 비겼고, 대구는 성남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5연패를 끝낸 성남전 승리는 5월 30일 강원전 이후 K리그에서 약 세 달 만에 얻은 승점 3점이었다. 세징야와 에드가가 오랜 침묵에서 깨어났다. 대구가 자랑하는 외국인 공격수 듀오는 5월 23일 18라운드 전북전에서 세징야의 결승골을 합작한 이후 잠잠했다. 세징야는 득점이 없었고, 에드가는 공격포인트 자체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날 9경기 만에 득점에 기여했다. 세징야는 멀티골, 에드가는 세징야와 정치인의 득점을 만들어내며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감각이 살아난 대구는 직전 경기 승리를 따냈던 성남을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성남은 대구가 자신감을 갖고 있는 상대 중 하나다. 통산 전적은 12승 11무 19패로 열세이나 최근 10경기 6승 4무로 패배한 적이 없다. 성남은 큰 전력 공백도 있다. 올여름 합류해 수비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센터백 권경원이 대표팀에 소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