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트트라위던
신트트라위던의 이승우가 친선경기에서 비매너 플레이를 시도했다.
신트트라위던은 2일(한국시간) 뒤셸도르프와 친선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후반 수비 진영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고, 실점함에 따라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승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후반 35분경 교체 투입됐다. 이승우는 오랜만의 출전에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확실히 몸은 무거웠다. 볼터치는 투박했고, 드리블 기회에서 수비수에게 뺏기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3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공을 뺏긴 이승우가 41번의 선수를 향해 과격한 태클을 시도했다. 이승우의 스터드는 41번 선수의 발목을 제대로 향했다. 해당 선수는 높이 뜬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이승우는 앞서 2019년 10월에도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연습 경기에서 안토니 림봄베에게 백태클해 큰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그 선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됐다. 경기 종료 후 브라이스 감독은 불편한 내색을 보였고, 이후 계속해서 이승우를 정규 시즌 명단에 제외한 바 있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에서 몇 차례의 반칙으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수비 가담을 통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었으나 과격한 반칙은 곱게 볼 수 없다.
친선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못 한 이승우이기에 남은 시즌도 불투명하다. 이승우는 앞선 리그 6경기에서 1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3번은 교체 명단에, 3번은 명단 제외였다. 아쉬운 행보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신트트라위던은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현재 2승 1무 3패(승점 7)로 리그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중위권 입성을 위해 이승우를 기용할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