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베이스 류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맞은 투수가 돈방석에 앉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의 연장 계약 소식을 보도했다. 콜로라도는 우완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26), 1루수 C.J. 크론(31)과 연장 계약을 마무리했다.
콜로라도가 센자텔라와 합의한 계약 내용은 5년 5050만 달러(약 600억원). 베네수엘라 출신인 센자텔라는 류현진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9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선발투수로 나온 류현진이 5회말 타석에 들어서 센자텔라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동산고 4번타자'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이었다. 이는 지금까지 '타자' 류현진이 기록한 유일한 홈런으로 남아 있다.
류현진에게 홈런을 맞았던 2019년에는 11승 11패 평균자책점 6.71로 고전했던 센자텔라는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 해에는 5승 3패 평균자책점 3.44로 나아진 투구 내용을 보였고 올해는 개인 최다인 156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10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180이닝을 던진 저먼 마르케스에 이어 팀내 최다 이닝 2위에 올랐다. 탈삼진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꾸준히 좋은 투구를 보여주는 유형의 투수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6승 35패 평균자책점 4.84.
한편 콜로라도는 크론과는 2년 1450만 달러(약 172억원)의 규모에 계약을 맺었다. 크론은 올해 콜로라도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면서 타율 .281 28홈런 92타점으로 거포 역할을 해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타율 .261 146홈런 465타점을 기록 중인 선수다.
[류현진이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첫 번째 사진) 콜로라도 로키스의 우완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가 투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