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외데가르드(22, 아스널)가 과거 레알 마드리드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외데가르드는 노르웨이 출신 미드필더로 어린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지난 2015년 만 16세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 최연소 출전 기록(15세 300일)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 플레이어들이 가득했던 레알에서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B팀 카스티야에서 출전을 이어오다 헤렌벤, 비테세(이상 네덜란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성장세를 이어온 외데가르드는 2019-20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경기에 출전했고 4골 6도움을 올리며 팀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레알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외데가르드는 지난 시즌 1월에 아스널 임대를 떠났고 결국 올여름 아스널로 완전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떠났다. 그의 레알 생활은 1군 11경기 출전 기록을 남기고 종료됐다.
외데가르드는 최근 노르웨이 'TV2' 인터뷰를 통해 레알 생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1군과 카스티야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있다는 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세르히오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과 같은 선수들로부터 배운 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데가르드는 "최고의 수준에 있으면 친구를 사귀는 건 어렵다. 게다가 다른 곳에서 온 어린 선수라면 더 그렇다. 나는 다른 문화에서 왔고 라커룸에 적응하는 건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며 "나는 스스로 문을 닫았다. 적응하기에는 라커룸 문화가 달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