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잭 그릴리쉬를 굳이 왜 데려왔을까?”
현지시간 6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잭 그릴리쉬와 필 포든을 한 팀에 둔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던진 질문이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8월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 잭 그릴리쉬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1억 파운드(1600억 원)로 EPL 사상 최대 금액이었다.
맨시티의 또 다른 미드필더 포든은 맨시티 유스 클럽 출신이다. 꾸준한 상승세로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두 선수는 서로 조금 달랐다면 판타스틱한 선수들이었을 것”이라며 “누가 더 나은지를 논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닥 필요하지도 않은 선수를 기록적인 1억 파운드에 데려올 이유가 뭐가 있었느냐”고도 덧붙였다.
이미 포든이 맨시티가 필요로 했던 자리를 메울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상황에서 활용법이 사실상 포든의 활용 범위와 동일한 그릴리쉬를 무리해서 데려올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다.
텔레그래프는 “이는 마치 당신의 정원을 꾸미는 데 수천 파운드를 쓰는 것 같은 일”이라면서 “한여름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이웃을 질투나게 할 순 있어도 가을과 겨울에 쓸 거실 소파나 의자를 위한 돈이 남지 않게 된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그릴리쉬 영입이) 실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도 “단지 조금 이상한 선택이었을 뿐이다. 여러분도 지난 리버풀전 당시 그릴리시의 고군분투를 봤을 것”이라며 비판의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