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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네이선 이오발디가 '가을사나이' 위력을 다시 뽐냈다.
이오발디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00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양키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보스턴은 양키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오발디는 2018년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포스트시즌 6경기(22⅓이닝)에 등판해 2승 2홀드 1패 평균자책점 1.61로 맹활약했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선발로 뛰다가 월드시리즈에선 불펜 투수로 역할이 바꿔 '언터처블' 구위를 자랑했다.
당시 디비전 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 이오발디는 양키스 상대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승1패에서 2승1패로 시리즈 우위를 가져갔고, 보스턴은 3승 1패로 챔피언십시리즈로 올라갔다. 3년 만에 가을 무대에서 다시 만난 양키스를 이번에도 또 탈락시켰다.
올 시즌 이오발디는 양키스를 많이 상대했다. 6경기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71로 평범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그것도 지면 탈락인 '단판 승부'에서 승부사 면모를 보여줬다. '3800억 사나이'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앤서니 리조를 98.8마일 강속구로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애런 저지는 2구째 97.9마일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2구째 슬라이더(87.6마일)를 처음 던졌다가 그린몬스터 상단을 맞는 큰 타구를 맞았으나, 조이 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는 80마일 커브로 브렛 가드너와 카일 히가시오카를 연거푸 삼진을 잡아냈다. 이오발디는 2회 2사 1루에서 6회 1사까지 100마일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은 피칭으로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6회 1사 후 앤서니 리조에게 초구 79마일 커브를 던졌다가 우측 폴 옆으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허용했다. 이어 저지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고, 불펜 투수에게 공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