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재정 위기와 리오넬 메시의 이탈로 위기를 겪고 있는 FC바르셀로나가 선수 영입으로 분위기 전환을 꿈꾼다. 단 우스만 뎀벨레를 팔아야 이적료를 충당할 수 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17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가 눈독 들이는 2명의 선수에 주목했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네마냐 마티치다.
우선 스털링은 잭 그릴리쉬 합류 후 팀에서 점차 자리를 잃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쟁으로 실력을 입증하라고 했지만 스털링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적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 해외에서 뛰고 싶다"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불행한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 세상의 끝이 아니다. 세상에는 많은 팀과 코치 등의 옵션이 있다. (이적설은) 클럽에 문의해 보아라. 나는 스털링에 대해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나는 선수가 행복하길 바란다"라며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에 일부 스페인 매체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털링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 내다보았고 행선지는 바르셀로나가 될 것이라 추측했다. 단, 코로나19로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가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우스만 뎀벨레를 올겨울에 처분해야 영입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조건이었다. 만일 바르셀로나가 뎀벨레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팔지 못한다면 이적료를 챙기지 못한다.
이와 별개로 맨유의 미드필더 마티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마티치 역시 팀 내에서 입지를 잃었지만 능력은 여전하다. 나이가 많은 것이 단점일 수 있지만 여전히 경기를 읽고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해당 매체는 스털링의 상황과 달리 마티치는 바르셀로나가 주급을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유인 즉, 고액 주급을 받던 메시가 떠나면서 재정에 숨이 트였기 때문이다.
팀의 아이콘이 떠나며 성적까지 곤두박질친 바르셀로나가 선수 수급으로 팀 분위기를 다시 바꿀 수 있을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