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위쪽)와 패트리스 에브라./AFPBBNews=뉴스1'박지성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40)가 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얽힌 일화를 전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5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를 인용해 "에브라는 호날두가 과거 얼마나 헌신적이고 열성적이었는지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에브라는 최근 또 다른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호날두에 대해 인터뷰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에브라가 호날두의 집에 놀러 갔을 때 겪은 일이었다. 에브라는 "만약 호날두가 점심 식사에 나를 초대했다면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한다"면서 "왜냐하면 호날두 집에서는 가장 지루한 점심 식사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점심에는 샐러드, 담백한 치킨 그리고 탄산수가 아닌 물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호날두의 정원으로 가 잠시 훈련도 하고 수영도 하고 사우나에도 갔다. 그러다 문득 그를 보며 '친구, 우리는 방금 훈련을 마치고 왔는데 왜 또 훈련해야 돼?'라고 물었다"며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식단과 함께 잘 알려진 호날두의 훈련 태도도 인상적이었다. 에브라는 "우리가 오전 10시에 훈련을 한다면 호날두는 이미 오전 8시부터 훈련장에 있다. 그리고 우리가 훈련을 끝냈을 때도 여전히 호날두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런 호날두를 봐온 에브라였기에 그가 맨유로 돌아오지 말았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에브라는 "난 호날두가 돌아오지 말았어야 한다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호날두는 맨유를 사랑한다. 레알에 있을 때도 그가 언급한 유일한 구단은 맨유"라고 감쌌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시즌 내내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그는 야유를 받아서는 안 된다. 과거 맨유에서 해온 공로 때문이 아니라 그가 호날두이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어느 순간에라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절대 그를 내쳐서는 안 된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