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거절한 제시 린가드(28)를 원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0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린가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기를 열렬히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최근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가운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고자 재계약을 거절했다. 특히 그는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가기 위해 확실한 선발 보장이 되는 구단과 계약하기를 희망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러브콜을 보내는 구단은 여럿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튼,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AC밀란 등이다.
이중 유력한 구단은 웨스트햄이다. 린가드는 올해 초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나 공격의 중심축이 되면서 1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서로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최근 린가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웨스트햄 시절 셀러브레이션 사진을 게시하며 차기 행선지를 말해주는 듯한 의미심장한 무언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콘테 감독도 린가드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다. 당초 현지에서는 콘테 감독이 공격을 보강하기 위해 두산 블라호비치(21), 페데리코 키에사(24), 데얀 쿨루셉스키(21) 등을 영입할 거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린가드가 자유계약 신분으로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내년 여름에 린가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기 위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린가드가 토트넘에 오게 된다면 기존에 주축으로 뛰고 있는 손흥민(29), 해리 케인(28)과 막강한 공격 삼각편대를 꾸릴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케인이 투톱으로 뛰고 린가드가 그 뒤에서 받쳐주는 형태다. 예상외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