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 선수인 전 첼시 소속 파이크 볼키아의 목표는 오로지 축구였다.
볼키아의 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는 부르나이 국가의 왕족으로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보다 많은 자금인 130억 파운드(약 20조 7,824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다이아를 입에 물고 태어난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돈보다 훨씬 많은 부를 갖췄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바로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볼키아는 1998년생 미드필더로 아스널, 첼시, 레스터 시티 유소년 시스템을 거치며 성장했다. 2016년 레스터와 3년 계약을 치르며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지만, 1군 스쿼드에 합류하지 못하고 결국 2020년 여름에 방출됐다.
이후 포르투갈 명문 구단인 CS 마리티무로 자유계약으로 입단했고, 현재는 B팀 스쿼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한다.
이처럼 볼키아는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빅 리그 무대를 떠났다. 하지만 그의 성실함과 겸손함은 축구에 대한 그의 진정한 마음가짐을 옅볼 수 있다.
과거 첼시 유스 소속 볼키아의 동료였던 루벤 사뭇은 영국 '더 애슬래틱' 인터뷰에서 "나는 볼키아 왕족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첼시의 그 누구도 그의 부를 인지하지 못했다.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고, 모든 유소년 선수처럼 매일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게 축구할 필요 없다는 농담을 던지곤 했지만 그는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매일 뛰고 싶어 했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볼키아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축구계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 볼키아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경기장에서 내 발 앞에 공을 두는 것을 즐겼다. 부모님은 내가 축구 선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항상 지지해 주셨다. 그분들은 어린 시절부터 나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훈련시켜줬기 때문에 롤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볼키아는 재력과는 상관없이 일반적인 선수들과 비슷한 마인드를 지녔다. 아직 23살의 나이로 그가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