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피한 조슈아 키미히(26, 바이에른 뮌헨)의 폐가 결국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스카이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를 했던 키미히가 올 시즌 뛸 수 없는 지경이 됐다”라고 전했다. 독일 ‘빌트’ 역시 “키미히가 격리를 마치고 CT 촬영한 결과 폐에 체액이 고여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프로 선수로 뛰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다. 다음주에 폐 검사를 또 받아야 한다. 체액이 사라지면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키미히는 구단을 통해 “나는 정말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훈련으로 복귀하는 건 아직 불가능하다. 폐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치료를 잘 받고 휴식을 취한 뒤 얼른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라고 근황을 들려줬다.
키미히는 대표적인 ‘백신 반대론자’다. 지난 인터뷰에서 “백신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부족하다. 안전성 확신이 없어서 접종하지 않겠다. 물론 백신 미접종 책임을 알고 있다. 모든 방역 수칙을 따르며 2~3일 간격으로 코로나 검사도 받고 있다”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한 선수가 코로나에 감염됐고, 격리 해제 후에는 폐에 문제가 생겨서 선수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