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일정 변경으로 인한 딜레마에 빠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딜레마에 빠졌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이 연기된 스타드 렌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일정을 위해 토트넘에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옮길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지난 10일 렌과 컨퍼런스리그 최종전 일정을 앞두고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확진자 수가 나날이 늘어나 약 2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고, 토트넘은 렌과 홈경기를 다급히 취소했다.
UEF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해당 경기는 12월 31일 내에 다시 치러져야 한다. 만약, 해당 기간 안에 경기가 진행되지 않으면, 규정상 토트넘은 대회 참가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문제는 토트넘의 일정이다. 토트넘의 12월 일정상 렌과 경기를 치를 여유 공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리그컵 일정까지 포함해, 3일 간격으로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UEFA는 렌전이 12월 내에 정상 개최될 수 있도록, 토트넘에 프리미어리그 일정 중 하나를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레스터 시티전(17일 오전 4시 30분), 리버풀전(20일 오전 1시 30분), 크리스탈 팰리스전(27일 오전 0시), 사우스햄튼전(29일 오전 0시) 중 한 경기가 대상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현재 자신들의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상황인지도 미지수다. 데일리메일도 “토트넘과 레스터의 경기가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다”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 이어 레스터전도 연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