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적’ 차비 감독과 라키티치가 만든 훈훈한 장면… “눈물이 난다”

351 0 0 2021-12-23 17:17:1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FC 바르셀로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이반 라키티치(세비야)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바르사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세비야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갈길 바쁜 두 팀의 만남이었다. 7위 바르사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고, 2위 세비야(승점 38)는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43)와 격차를 좁혀야 했다.

하지만 어느 팀도 웃을 수 없었다. 전반 32분 알레한드로 고메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세비야가 리드를 쥐었으나 전반 45분 로날드 아라우호의 골이 나왔다. 바르사는 경기 내내 유효슛 6개를 기록하는 등 세비야를 몰아붙였으나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쥘 쿤데의 퇴장이 이슈가 됐다. 세비야 센터백 쿤데는 후반 18분 조르디 알바의 얼굴에 공을 던져 즉시 퇴장을 당했다. 눈살을 찌푸릴 만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훈훈한 그림도 나왔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라키티치가 압데 에잘줄리와 경합 끝에 사이드 라인에서 넘어졌다. 테크니컬 라인에 서 있던 적장 차비 감독은 쓰러진 라키티치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줬다. 그리고 그의 뒤통수를 톡톡 두드리며 격려했다.

사실 감독이 상대 선수를 일으켜주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둘의 관계를 알고 있다면, 충분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만한 장면이다.

차비 감독과 라키티치는 2014/2015시즌에 바르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차비 감독은 라키티치와 한 시즌을 함께한 뒤 알 사드 SC(카타르)로 적을 옮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옛 동료를 향해 애정을 표한 것이었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채널(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한 팬은 “눈에서 눈물이 난다”며 둘의 재회에 반응했다. 많은 팬이 하트 이모지를 붙이며 영상을 게시했다.

한편 라키티치는 경기 후 “나는 운이 좋다. 차비와 함께 1년을 보냈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오랜 세월을 보냈다. 물론 경기장에서도 배웠지만, 밖에서 그들을 매일 보면서 ‘그들이 최고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존경을 표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3873
'15년 전' 사건 재조명…"이영표, 종교 문제로 로마 이적 거부" 손예진
21-12-25 14:03
13872
아자르, 뚱보된 이유 여기 있네..."내가 본 선수 중 제일 게을러" 폭로 애플
21-12-25 13:09
13871
"고마워 SON" 벤 데이비스, '손타클로스'에게 대표팀 유니폼 선물 받아 간빠이
21-12-25 07:42
13870
‘킹’ 제임스, 우승 포기? “레이커스에는 케미가 없어. 피닉스와 골든스테이트가 서부 콘퍼런스 주도“ 노랑색옷사고시퐁
21-12-25 05:01
13869
前 맨유 공격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솔솔'…'억만장자' 뉴캐슬 영입 후보 섹시한황소
21-12-25 02:55
13868
'나-양' 잡은 KIA, 내친 김에 박병호까지? 구단은 "금시초문" 사이타마
21-12-25 01:05
13867
토트넘 충격 지출 준비…SON 동료에 '1000억' 더 리흐트 고민 군주
21-12-24 23:28
13866
이강인 프랑스 이적 불붙나, ‘10번 핵심 MF’ 피오렌티나 갔다 조폭최순실
21-12-24 21:44
13865
언더 언더 제발 언더 떨어진원숭이
21-12-24 20:24
13864
토트넘은 백신 인증샷이 유행? 레길론 "우리의 새로운 룰" 불쌍한영자
21-12-24 17:35
13863
세계적인 선수 즐비…이적료 '0원' 자유계약 대상자 베스트11 '초대박' 박과장
21-12-24 16:23
13862
레알 마드리드 '계륵' 가레스 베일, 토트넘 역대 최고 픽 '나는 소니와 함께 뛸꺼야' 사이타마
21-12-24 14:45
13861
'욱일기=전범기' 서경덕 교수, 獨 분데스리가 전 구단에 알려 가츠동
21-12-24 13:01
13860
유벤투스에 '빅이어' 선사 못한 호날두, 前 동료들 비난 폭주 손나은
21-12-24 12:22
13859
'계약 임박' 두산 154km 파이어볼러…'부상 이력' 괜찮나 음바페
21-12-24 11:47
13858
“FA 강민호 부르는 곳 없다” 그래서, 삼성이 자신만만한가 물음표
21-12-24 10:41
13857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12-24 09:40
13856
“이강인 영입? 1500만 유로로는 어렵지” 스페인 라디오 타짜신정환
21-12-24 08:02
13855
'태국 메시에게 당했다!' 박항서호 베트남, 태국에 0-2 완패 정해인
21-12-24 02:54
13854
맨유 1골 공격수, 세비야 이적 합의 해적
21-12-24 01:10
13853
코로나땜에 느바도 너무 어렵네요 홍보도배
21-12-23 23:19
13852
‘이걸 다 맞춰?’ 한 팬 토트넘-리버풀전서 1만 6천 원 걸고 4천 배 수익 순대국
21-12-23 21:58
13851
ibk 미쳤다리 픽샤워
21-12-23 20:29
VIEW
‘동료→적’ 차비 감독과 라키티치가 만든 훈훈한 장면… “눈물이 난다” 섹시한황소
21-12-23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