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26)이 올드트래포드를 떠난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는 22일 “맨유 소속이자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마르시알이 세비야 이적에 합의했다. 세비야와 맨유 간 합의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마르시알이 세비야 이적을 바란다. 개인 합의를 했다. 내년 1월 이적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시알은 한때 맨유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망만 더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나서서 1골에 머물러 있다.
맨유에서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 올겨울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본인도 에이전트로 이적을 갈망한다. 2024년까지인 계약 기간을 다 채울 가능성은 낮다.
맨유 랄프 랑닉 감독도 쓸 생각이 없다. 게다가 최근 이적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달 초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 본인이 구단이나 내게 직접 이적에 관해 말한 적이 없다. 에이전트가 언론에 한 말은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마르시알이 떠나고 싶다면 직접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마르시알은 맨유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빅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비야가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고,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이다.
세비야는 현재 라리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올겨울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해 화력을 배가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