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올 시즌 우승을 포기하는 모양새다.
레이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약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도 110-138로 대패했다. 최근 4연패에 빠졌다. 16승 17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제임스는 혼자서 36점을 쓸어 담았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임스는 미국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에는 케미가 없다“며 낙담했다.
제임스는 “현재 피닉스와 골든스테이트가 매우 좋은 농구를 하고 있다. 두 팀은 지난 시즌과 거의 같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케미가 좋다”고 부러워했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13명 중 10명을 갈아 치웠다.
제임스는 “분명히, 우리는 우리의 경기 습관을 계속 유지하기를 원한다. 나는 우리가 어떻게 계속해서 더 나아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 특히 지금 이 힘든 상황에서는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우리는 완전체로 경기 해본 적이 없다. 부상으로 빠지고, 코로나19 프로토콜로 빠진 선수가 너무 많다. 감독도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같은 선발 라인업을 하고 벤치에서 같은 로테이션을 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커스 단장 롭 펠린카는 제임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NBA 19년 째인 제임스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기에 웨스트브룩이 이를 커버해줄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임스는 올 시즌 경기당 37분을 뛰고 있어 웨스트브룩의 영입 명분이 무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