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안토니오 뤼디거(첼시)는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레알 선수들 역시 뤼디거가 합류할 것이라 기대 중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26일(한국시간) "레알 선수들은 뤼디거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으로 레알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재 뤼디거와 첼시의 재계약 협상은 진전이 없다"라고 전했다.
뤼디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수비 핵심으로 발돋움한 뤼디거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당연히 첼시는 뤼디거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런데 뤼디거가 높은 주급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자 레알과 바이에른 뮌헨 등 타 리그 빅클럽들이 뤼디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뤼디거가 원하는 주급을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레알이 가장 적극적이다. 레알은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가 떠난 자리를 뤼디거로 메우려고 한다. 에데르 밀리탕, 데이비드 알라바가 있지만 뤼디거 영입으로 수비수 뎁스를 늘릴 계획이다.
뤼디거 입장에서도 레알은 매력적인 행선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거뒀기에 프리메라리가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 선수들도 뤼디거가 FA로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첼시는 뤼디거를 보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첼시는 뤼디거를 비롯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티아구 실바 등 주전 수비수 대부분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만약 뤼디거를 붙잡아 두기 위해 주급을 대폭 상향해준다면 다른 선수들의 주급까지 모두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