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가 진기한 기록을 공개했다. 심지어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리버풀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컵) 8강에서 레스터 시티와 3-3으로 비겼다.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을 1-3으로 마치며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후반 조타의 추가골이 나왔지만, 여전히 1골이 부족한 상태였다. 해결사는 미나미노였다. 미나미노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며 3-3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리버풀은 승부차기 끝에 레스터에게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짜릿한 동점골을 만들어낸 미나미노에게 시선이 쏠렸다. 미나미노는 리버풀 공식 채널을 통해 "나는 1분 동안 가장 많은 하이파이브 기록을 세웠지만 그 기록이 깨졌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축하에 감사를 표했다.
실제로 미나미노는 1분 동안 가장 많은 하이파이브를 나눠 세계 기록 보유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미나미노는 2014년 일본 J리그의 세레소 오사카에서 뛸 당시, 팬들과 1분 동안 187개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미나미노는 "내가 오사카 뛰었을 때 일어난 일이었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클럽에서 만든 이벤트였다"라며 "200여 명이 쇼핑센터에 줄을 섰고, 내가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 나는 줄을 서서 하이파이브를 해야 했고 기네스 세계 기록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주 좋은 기억이고 여전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버풀의 골을 이렇게 축하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은 미나미노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EFL컵 4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EFL컵 4강은 홈, 원정으로 내달 5일과 12일 치러질 예정이다. 결승은 2월 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