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91 - 77 대구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의 복귀 시점이 여전히 흐릿한 가운데 알렉산더가 올 시즌 세 번째 풀타임 활약했다.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서울 SK의 경기. 한국가스공사가 홈에서 SK에 77-91로 발목을 잡히며 2연패에 빠졌다. 홈에서 최근 3경기를 내리 진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14패(12승)째로 공동 6위(원주 DB)로 내려앉았다.
1옵션 외국선수 앤드류 니콜슨(32, 206cm)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허리 부상으로 쓰러진 서울 삼성전 시작으로 벌써 5경기째다. 날짜로 따지면 보름이 다 돼간다. 하지만 복귀는 여전히 오리무중.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빨리 회복을 바라면서 치료하고 있다. 근육만 놀란 게 아니라 신경을 건드린 것 같아 치료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 한 관계자도 니콜슨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아직 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2옵션 클리프 알렉산더(26, 203cm)의 어깨가 무겁다. 이날 경기, 올 시즌 세 번째 풀타임을 소화한 알렉산더는 40분간 17점 20리바운드로 5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올 시즌 최다인 총 5회 2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공교롭게도 지난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알렉산더는 SK를 상대로 40분을 다 뛰었다. 당시 개인 최다인 23리바운드를 걷어 올리고도 패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정확한 슈팅과 어시스트 4개도 동반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니콜슨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SK 자밀 워니는 NBA 레전드 칼 말론의 별명이었던 ‘우편배달부’를 연상케 했다. 이날도 28분 46초 동안 19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꾸준한 활약과 함께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전 경기 두 자릿수 득점 및 시즌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리바운드(14개)는 시즌하이였다. 여기에 파울 하나도 없이 무결점 경기력을 펼쳤다.
2옵션 리온 윌리엄스는 11분 14초간 2점 7리바운드로 워니의 체력 충전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