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필라델피아가 브루클린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31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10-102로 승리했다.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초반부터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엠비드와 듀란트, 하든 등 양팀을 대표하는 득점원들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했다. 승부는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갈렸다.
외곽 슛이 승부를 갈랐다. 필라델피아는 종료 2분 43초를 남기고 맥시의 3점슛으로 팽팽했던 경기 흐름에 균열을 만들어냈다. 스코어는 103-99. 여세를 몰아 이어진 공격에서 세스 커리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반면 브루클린은 듀란트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에어볼에 그치면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든이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이후 야투에 의한 득점이 나오지 못하면서 사실상 추격 동력을 잃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종료 15.3초 전 엠비드의 풋백 득점까지 더해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34점 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이리스 맥시도 3점슛 5개 포함 2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브루클린은 제임스 하든(33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가운데 케빈 듀란트도 3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외곽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필라델피아가 12개의 3점슛을 40.6%의 확률로 꽂아 넣은 반면, 브루클린의 3점슛은 25.9%(7/27)에 그쳤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린 것도 아쉬웠다.
필라델피아는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동부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동부 1위 브루클린은 이날 패배로 2위 시카고 불스와의 승차가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