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25)를 향한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로 셀소는 더욱 발전해야 한다. 토트넘 팬들을 전혀 만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지난 11월 안토니오 콘테(52) 감독 부임 이후 스티븐 베르바인(24), 루카스 모우라(29), 델레 알리(25)는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로 셀소와 비교된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도 지난 11월 “로 셀소는 경기마다 기복이 너무 크다. 조세 무리뉴(58),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7) 전 감독도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로 셀소는 지난해 1월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에서 2720만 파운드(약 435억 원)에 완전 이적 포함 임대 형식으로 토트넘 옷을 입었다. 토트넘은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6천만 원)를 보장하며 팀 핵심 플레이메이커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의 대체자로 활약해주길 기대했다.
믿음과 달리 로 셀소는 금액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적 후 3시즌 간 근육, 무릎 등 부상으로 50경기 정도 결장했다. 출전한 경기서도 시원찮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총 53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에 그쳤다.
선발 경쟁에서도 뒤처졌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감독들은 로 셀소에 물음표를 던졌다. 콘테 감독은 오히려 긴 시간 부진했던 알리, 탕귀 은돔벨레(25)에게 기회를 줬다. 결국, 로 셀소는 올 시즌 리그 7경기 210분밖에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금껏 로 셀소가 최악의 폼을 보였지만, 팀은 그의 복귀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지난 10일간 4경기를 치렀다. 팀 에이스 손흥민(29),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28), 모우라는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출전을 감행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토트넘은 지난 29일 사우스햄튼전 힘에 부친 모습을 보이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FA컵 3개 대회에 참가 중이다. 로 셀소가 제 기량을 찾는다면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전, 6일 카라바오컵 첼시전, 9일 FA컵에서 모컴비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