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유벤투스 소속 선수 2명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블라스팅 뉴스'는 29일 "토트넘이 데얀 쿨루셉스키와 웨스턴 맥케니를 모두 영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두 선수의 이적료 총액은 6,000만 유로(약 803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이적시장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로 시작했다.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빠르게 사령탑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에서 수 차례 우승컵을 차지한 명장이다.
특히 토트넘은 콘테 감독에게 이적시장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이에 1월 이적시장에서도 콘테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할 예정이다.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이미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른 포지션에서도 영입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쿨루셉스키와 맥케니가 동시에 토트넘과 연결됐다. 특히 맥케니의 경우에는 콘테 감독이 인터밀란 시절 원했던 선수였고,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유벤투스에서 영입에 관여했을 정도로 관계가 있다.
두 선수는 현재 유벤투스의 핵심 선수라고 하기 어려운 자원들이다. 먼저 쿨루셉스키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나선 것은 4차례에 불과하다. 최전방과 측면을 소화할 수 있지만 해당 포지션에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태다.
맥케니는 그나마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 13경기(선발10, 교체3)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마누엘 로카텔리가 핵심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가운데 호드리고 벤탄쿠르와 경쟁을 하고 있다. 아드리앙 라비오 역시 이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블라스팅 뉴스'는 "만약 쿨루셉스키와 맥케니가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난다면 유벤투스는 이들의 이적료를 다시 미드필더와 공격수 영입에 투자할 것이다. 유벤투스는 데니스 자카리아, 지안루카 스카마카, 두산 블라호비치와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