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레즈 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리즈 유나이티드의 '제2의 네이마르' 하피냐를 두고 영입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0일(한국시간) "맨유가 리즈의 공격수 하피냐 영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피냐는 리즈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다수 클럽들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 올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거물급 선수들이 입단하면서 많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오히려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메이슨 그린우드, 에딘손 카바니 등 이름값만 보면 화려하지만 여전히 적절한 조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맨유는 부진에 빠졌다. 최근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위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고, 19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고 말았다. EPL에서 가장 혼돈의 시기라고 불리는 박싱 데이 기간 동안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말았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8점(8승 4무 5패)으로 7위에 위치해있다.
이러한 가운데 리즈의 하피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피냐는 1996년생 브라질 출신 윙어로 2020년부터 리즈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리즈가 매우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는 가운데 핵심 멤버였으며, 올 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달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적응은 이미 끝났다. 하피냐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킥력으로 팀 내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고, 올 시즌 리그 16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화려한 플레이는 브라질 축구대표팀 소집까지 이어졌고, 많은 축구팬들은 그를 '제2의 네이마르'로 칭하고 있다.
결국 하피냐는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게 됐다. 맨유뿐만 아니라 리버풀도 하피냐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미래를 위해 리즈의 윙어 하피냐를 이적 대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021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핵심 공격수가 이탈할 예정이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사디오 마네(세네갈) 등이 약 1달간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리버풀 공격의 무게감은 확연히 줄어든다.
리버풀은 이들의 공백을 대비하면서 전도유망한 하피냐를 데려와 스쿼드를 단단하게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