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기 맨유 감독 문제에 간섭하자 축구 전문가에게서 호된 핀잔을 들었다.
메일리 스타에 따르면, 호날두는 '미래를 고려 중'이며 맨유의 차기 감독이 자기가 원하는 인물이 아니면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
전 잉글랜드 대표 출신인 트레버 싱클레어는 최근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 차기 감독 선임에 대한 최후 통첩을 보낸 호날두에 “입 다물고 있어”라고 경고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복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오랫동안 타이틀 경쟁에서 탈락했고, 현재 프리미어 리그의 선두인 맨체스터시티에 무려 승점 20 이상 뒤져 있다. 호날두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성적이 부진하자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팀을 랄프 랑닉에게 올 시즌까지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랑닉 감독 역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있자 또 다시 그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호날두가 차기 감독 선임 문제에 개입하고 나섰다. 차기 감독이 자기가 선호하는 인물이 아니면 맨유를 떠나겠다는 것이다.
싱클레어가 호날두에 날선 비판을 가하고 있는 이유다,
그는 “맨시티가 크리스티아누와 계약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산초, 래시포드는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 호날두는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 그는 맨유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일갈했다.
싱클레어는 호날두가 맨유의 최대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호날두는 단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것은 클럽을 위한 최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