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 공격력의 절반을 책임져 온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겐 크게 3명의 대체자 후보가 있지만 어느 선수도 뾰족한 수는 아니다.
손흥민은 최근 잔부상을 달고 살다가 마침내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토트넘 전력에서 한동안 빠지게 됐다. 런던 축구 전문지 '풋볼 런던'에 따르면 5주 결장이 예상된다. 극적으로 빨리 복귀한다 하더라도 2월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대제자로 쓸 수 있는 선수 3명을 거론했다. 첫 번째 후보는 조바니 로셀소다. 아르헨티나 대표인 로셀소는 원래 위치인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을 똑같은 스타일로 대체하는 것보다는 좀 더 수비적이면서 창의력도 갖춘 로셀소를 기용해 새로운 전술 조합을 짤 수 있다.
두 번재 후보는 브라이언 힐이다. 힐은 이번 시즌 영입된 스페인 대표 윙어다. 왼쪽 측면에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원래 손흥민과 자리가 겹쳐 많이 뛰지 못하고 있었다. 대선배의 공백이 힐에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세 번째 후보는 스티븐 베르흐베인이다. 네덜란드 대표 윙어 베르흐베인 역시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에게 밀려 많이 뛰지 못했던 후보 윙어다.
어느 선수를 기용해도 손흥민의 공백을 온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이번 시즌 해리 케인마저 부진(4골 1도움)에 빠지면서, 손흥민은 팀 공격을 도맡다시피 했다. 현재까지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골을 넣었는데 그 중 11골(8골 3도움)에 손흥민이 직접 관여했다. 거의 절반이다.
반면 로셀소, 힐, 베르흐베인의 EPL 공격 포인트는 단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