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의 시장 가치가 대폭 하락했다.
축구 전문 플랫폼 ‘FOOT.VAR’은 7일(한국 시간) “아자르가 첼시를 떠난 게 실수였을까?”라며 몸값 변동 추이를 조명했다. 그의 가치는 꾸준히 우하향을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자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던 축구 스타였다. 작은 체구에도 날렵한 움직임, 빼어난 드리블 돌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휘저었다.
정점은 2018/2019시즌이었다. 당시 아자르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EPL 37경기에 출전해 16골 15도움을 수확하며 도움왕을 차지했다. 이때 아자르의 주가가 치솟았다.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당시 아자르는 1억 5,000만 유로(약 2,040억 원)의 몸값을 자랑했다. 현재 가치가 1억 5,000만 유로 이상인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둘 뿐이다.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아자르지만, 레알 이적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비시즌 때는 과체중 논란에 휩싸였고, 시즌 중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일이 잦았다. 잦은 부상과 관리 미흡은 부진으로 이어졌다. 아자르는 첫 시즌에 리그 1골, 지난 시즌에는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결국 그의 시장 가치는 급격히 추락했다. 레알 입성 후 1년째인 2020년 8월에는 6,000만 유로(약 816억 원)로 떨어졌고, 이듬해 9월에는 1,800만 유로(약 245억 원)까지 대폭락했다.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대략 1/10 토막이 난 것.
현재 아자르의 상황을 보면,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나서 1골도 넣지 못했다. 팀 내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