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는 8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비니시우스와 벤제마의 멀티골, 게데스의 페널티킥으로 다득점이 터진 경기에서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4-1 승리하며 지난 헤타페전 패배 후 다시 기세를 잡는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티보 쿠르투아, 페를랑 멘디,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마르코 아센시오가 선발 출전했다.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야스퍼 실러선, 호세 가야, 무크타르 디아카비, 오마르 알데레테, 크리스티아노 피치니, 곤살로 게데스, 다니엘 바스, 우고 기야몬, 엘데르 코스타, 유누스 무사, 막시 고메스가 선발로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른 시간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 크로스의 완벽한 연결을 받은 밀리탕이 헤딩으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실러선 골키퍼가 막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내내 공격을 퍼부었지만 발렌시아는 쉽게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전반 39분, 모드리치가 발렌시아 수비진 사이로 센스있게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며 선제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1분 후,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카세미루가 발렌시아 진영에서 돌파하던 중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가볍게 성공했다.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 들어서 레알 마드리드는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후반 7분, 비니시우스와 벤제마가 다시 한 번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비니시우스는 먼저 발렌시아 진영으로 돌파해 벤제마에게 부드럽게 연결했고, 다시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9분만에 비니시우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아센시오가 먼저 시도한 슈팅은 실러선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튕겨 나온 공을 놓치지 않은 비니시우스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발렌시아도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완벽한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비니시우스의 세 번째 득점 2분 후, 카세미루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바스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발렌시아가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키커로 나선 게데스가 시도한 슈팅을 쿠르투아가 한 번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공을 놓치지 않은 게데스가 다시 시도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득점의 맛을 본 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발렌시아는 마누 바예호를 투입하며 극적인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한 골을 추가한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후반 43분, 벤제마의 기습적인 슈팅은 그대로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4-1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