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44)가 라커룸 구설수 문제에 격노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Vibe with Five'에서 맨유의 문제점으로 알려진 선수단 파벌에 관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현재 맨유는 랄프 랑닉 감독이 소방수로 나서 반등을 도모하지만 화합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이 이끌 때부터 출전 기회가 골고루 돌아가지 않았다. 주전 의존도가 상당해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불만이 곧잘 알려졌다. 사령탑이 바뀐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며 제시 린가드, 폴 포그바, 딘 헨더슨, 도비 판 더 비크 등은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포르투갈 선수와 비 포르투갈 선수들로 파벌 다툼까지 알려져 혼란스럽다.
퍼디난드는 화가 많이 난 듯 문제를 외부로 표출하는 선수들에게 "나가라"라고 소리쳤다. 그는 "경기를 뛰지 못하면 행동이 나빠질 수 있다. 그들은 모두에게 불편하고 라커룸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한다"며 "그들은 점점 멀어지고 인사도 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도 지키지 않게 된다. 이런 선수들이 있다면 지금 나가라"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더불어 지금의 상황을 만난 경영진에게도 화살이 향했다. 퍼디난드는 "최근 몇 년 동안 맨유의 가장 큰 실수는 일부 선수, 특정인이 구단을 공격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한 번 허용하는 순간 누구나 선을 넘게 된다. 다른 사람들도 처벌이 없으니 서서히 말하기 시작한다"라고 기강을 제대로 잡지 못한 걸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