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홍의 주범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목됐다. 파벌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아닌 선수들로 갈렸다는 폭로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 라디오 '토크 스포츠'의 알렉스 크룩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어를 구사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 사이에 분열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맨유는 하루가 멀게 좋지 않은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팀 분위기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새롭게 부임한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의 불신은 기본이다.
선수들끼리의 사이도 썩 좋지 못한 편이다. 맨유 선수단 내에는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고, '파벌'도 있다. 알렉스 크룩에 따르면 맨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롯, 텔레스 등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아닌 선수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갈등이 생기고 있다.
영국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를 둘러싼 내홍의 주범은 호날두가 유력한 듯하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트레버 싱클레어의 주장처럼 호날두의 영입에 실패한 맨시티가 의문의 승리를 거두는 모양새다.
지난 9일 '더선'은 "호날두가 랑닉 축구 스타일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호날두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긴급 호출해 면담을 가지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지금의 사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호날두가 떠나는 것이 팀에는 더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