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속은 썩어 문드러진다. 우스만 뎀벨레가 배짱을 부리고 있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12일 “뎀벨레는 올겨울 바르사를 떠날 생각이 없다. 여름에 이적료 없이 이적할 계획이다. 그때까지 바르사가 뎀벨레의 조건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재계약하지 않고 버틸 예정”이라고 전했다.
뎀벨레가 전혀 손해 볼게 없어 갑질을 시전 중이다. 현재 그를 원하는 팀이 즐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리버풀 등 다수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적료 없이 뎀벨레를 품을 수 있는 여름엔 더 많은 팀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뎀벨레는 유리몸으로 불리지만 재능 하나는 확실하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이런 이유로 그의 잔류를 희망했다. 하지만 바르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다. 현재 뎀벨레가 요구하는 주급 조건을 맞춰줄 수 없다.
뎀벨레가 바르사 잔류 조건으로 내민 주급은 자그마치 70만 파운드(약 11억원)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사가 약속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다.
바르사는 2017년 여름, 1억 3,500만 유로(약 1,837억 원)의 거금을 투자해 뎀벨레를 품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수없이 이탈하며 제 몫을 한 적이 없다. '먹튀' 그 자체다.
바르사는 이적료라도 회수하겠다는 심산으로 재계약을 추진하지만 뎀벨레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최악의 이별이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