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댈러스가 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멤피스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2-85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서부 컨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루카 돈치치(27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제일런 브런슨(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도 제몫을 했다.
반면, 3위 멤피스는 팀 최다 11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어 4위 유타 재즈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자 모란트(19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가 분전했지만, 3쿼터 중반 이후 공격이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삼켰다.
댈러스는 1쿼터 내내 끌려다녔다. 자이어 윌리엄스에게 연속 5실점하며 1쿼터를 시작한 댈러스는 돈치치가 중거리슛을 연달아 넣으며 추격한 것도 잠시, 제공권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5-29였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댈러스는 2쿼터 초반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3점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지만, 모란트를 봉쇄하지 못해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에는 실패했다. 2쿼터 막판 드와이트 포웰과 브런슨이 연속 4점을 합작해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던 댈러스는 곧바로 모란트에게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허용, 50-55로 2쿼터를 끝냈다.
댈러스는 3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돈치치의 중거리슛, 막시 클레버의 3점슛으로 추격을 알린 댈러스는 도리안 핀니-스미스의 덩크슛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댈러스는 3쿼터 중반 이후 돈치치를 축으로 고른 득점분포까지 발휘, 84-73으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다.
3쿼터 막판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돈치치가 연달아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멤피스의 추격 의지를 꺾은 댈러스는 95-79로 앞선 상황서 돈치치와 브런슨 등이 연속 13점을 합작, 경기종료 2분여전 격차를 격차를 29점까지 벌렸다. 댈러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