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연봉 삭감→캠프 지각’ 구자욱, GG+예비 FA ‘프리미엄’…5억 돌파할까

676 0 0 2022-01-16 11:12:4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 구자욱.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을까.

2020년 2월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을 때, 구자욱은 삼성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가 아닌 경산 볼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구단의 연봉 삭감안에 도장을 찍지 않아, 미계약 신분이라 캠프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015년 1군 데뷔 후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구자욱은 2019시즌 처음으로 3할에 실패했고 성적이 뒷걸음질쳤다. 122경기 타율 2할6푼7리(475타수 127안타) 15홈런 71타점 66득점에 그치며 처음 하락 곡선을 그렸다. 

당시 삼성은 4000만 원 삭감을 제시했다. 2018년 3할3푼3리 20홈런 100득점의 활약에도 5000만 원 인상(연봉 3억 원)에 사인했던 구자욱은 구단의 삭감 폭에 불만을 드러냈다. 데뷔 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때는 팀 순위 등을 이유로 소폭 인상했는데, 1년 못 했다고 대폭 삭감을 제시받았다고 서운해 했다.

삼성은 형평성을 강조하며 타협안을 제시하지 않앗고, ’캠프 불참’에도 선수에게 끌려가지 않았다. 연봉 협상은 진통을 겪었고 서로 감정 싸움을 하는 모양새가 됐다. 결국 구자욱은 1월말 스프링캠프 출발에 함께 하지 못했다.

서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다가, 삼성은 2000만 원 삭감과 인센티브 2000만 원의 최종 수정안을 제시했다. 소폭 삭감을 요구한 구자욱은 이를 받아들였다. 구자욱은 2월 10일 진통끝에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고 2주 늦게 일본 캠프로 출국했다.

절치부심한 구자욱은 2020시즌 118경기 타율 3할7리 15홈런 78타점 70득점 OPS .863으로 이전해 부진을 만회했다. 시즌 후 연봉 협상에서는 3억 6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2021 KBO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 / OSEN DB

2021시즌, 구자욱은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모두 웃었다. 삼성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구자욱은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구자욱은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리 22홈런 27도루 88타점 107득점 OPS .881로 활약했다. 홈런과 도루는 데뷔 후 개인 최다 기록, 득점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고과 평가에서 인상 요인은 많다. 삼성 선수단 중에서 고과 A급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얼마나 인상될까. 2019년 3억 원, 2020년 2억 8000만 원, 2021시즌 3억 6000만 원에서 앞자리 숫자는 바뀔 것이 확실하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데다 예비 FA 프리미엄이 있을지 관심이다. 구자욱은 2022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 FA 외야수들은 역대급 계약을 쏟아냈고, 장기 계약이 대세가 되고 있다.

구자욱이 FA가 되면 삼성은 붙잡고자 하겠지만, 만약 FA 시장에서 놓칠 경우를 대비해 연봉을 높게 해 보상금 장벽을 높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1년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4187
'홀란 5명 살 돈 날렸다'... 먹튀 수집 전문 바르사의 실패한 라인업 뉴스보이
22-01-18 01:45
14186
‘WS 우승 3회+CY상 2회’ 시대 풍미한 에이스, “명예의 전당 못 가도 대단해” 간빠이
22-01-18 00:22
14185
40억' 송승준 유일했다, FA 대박 꿈도 못 꾸는 유턴파의 현실 섹시한황소
22-01-17 23:26
14184
벤투호 대승 본 中 반응은 그저 '부럽다'...."우주 멸망할 때까지 안 된다" 소주반샷
22-01-17 22:07
14183
SON은 9번 아니다! 콘테, '매각 대상자→ST' 활용 계획 떨어진원숭이
22-01-17 21:11
14182
KBO 규정까지 바꿨는데... '이대은 특별법' 허망한 결말 애플
22-01-17 20:11
14181
냉정한 맨유, 퍼거슨의 마지막 유산 '판매 결정' 245억 가격표 부착 정해인
22-01-17 07:58
14180
'인간 승리' 에릭센, EPL 복귀 곧 결론…토트넘 가능성↓ 날강두
22-01-17 06:20
14179
'미나미노 득점포' 리버풀, 브렌트포드에 3-0 승...2위 등극 해적
22-01-17 04:29
14178
'정말 잘했어'...英매체, '토트넘 윙백' 포기한 아르테타 극찬 홍보도배
22-01-17 02:15
14177
‘황의조 83분 출전’ 보르도, 렌 원정에서 0-6 참패 장사꾼
22-01-17 00:40
14176
복구좀 하게 조합 구걸좀 합니다 원빈해설위원
22-01-16 22:12
14175
'충격' 케인, 또 이적 시도 픽샤워
22-01-16 20:54
14174
감독&단장, 147억 타자도 기대만발...KIA 테마주로 떠오른 '우대인 좌석환' [오!쎈 광주] 킁킁
22-01-16 18:32
14173
입단 테스트→147㎞ '쾅!' 38세 너클볼러, SSG 마운드에 '은총' 내릴까[SC줌인] 조현
22-01-16 16:31
14172
이승엽도 자격 미달...대표팀 감독, 공모의 덫에 걸리다 앗살라
22-01-16 14:54
14171
‘뼛속까지 롯데맨’ 루키 한태양은, 모든 것이 신기할 뿐이다[인터뷰] 불도저
22-01-16 13:12
14170
떨어진 이학주 트레이드 가치… 2년 전은 필승조 교환, 지금은 아니다 타짜신정환
22-01-16 12:24
VIEW
‘2년 전 연봉 삭감→캠프 지각’ 구자욱, GG+예비 FA ‘프리미엄’…5억 돌파할까 가습기
22-01-16 11:12
14168
끝나지 않은 호랑이 포효, KIA가 움직이고 있다…'깜짝 딜' 가능성은[SC초점] 물음표
22-01-16 09:22
14167
‘쿠티뉴한테 당했다’ 맨유, 빌라전 2-2 무승부…‘브루노 멀티골’ 질주머신
22-01-16 07:41
14166
트라오레 첫 골!' 울버햄튼, 소튼에 3-1 승...8위+4G 무패 해골
22-01-16 06:05
14165
‘이강인 15분 활약+쿠보 골’ 마요르카, 에스파뇰에 2-1 승 곰비서
22-01-16 02:57
14164
토트넘vs아스널 북런던 더비…연기 확정 와꾸대장봉준
22-01-16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