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이 아다마 트라오레의 리그 첫 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제압하고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렸다. 황희찬은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울버햄튼은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31점으로 8위에 위치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포덴스, 히메네스, 트린캉이 포진했고 누리, 무티뉴, 덴동커, 세메두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토티, 코디, 킬먼이 구성했고 사가 골문을 지켰다. 황희찬은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맞선 사우샘프턴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레드몬드, 보르하가 투톱으로 나섰고 페라우드, 디알로, 로메우, 워드-프라우스, 텔라가 중원을 구축했다. 3백은 살리수, 리얀코, 베드나렉이 짝을 이뤘고 포스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울버햄튼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18분 히메네스가 좌측면을 파고든 뒤 누리에게 패스를 내줬다. 누리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것을 리얀코가 넘어지면서 걷어냈다.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 누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베드나렉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히메네스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우샘프턴이 변화를 가져갔다. 디알루가 빠지고 아담스가 투입됐다. 후반 초반 울버햄튼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코디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확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울버햄튼이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킬먼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그러나 코디가 흘러나온 공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사우샘프턴이 2번째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6분 텔라가 빠지고 스튜어트 암스트롱이 들어왔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3분 울버햄튼은 트린캉을 대신해 트라오레를 출전시켰고 사우샘프턴은 보르하를 빼고 아담 암스트롱을 내보냈다. 이어 울버햄튼은 후반 34분 히메네스를 대신해 실바를 투입했다.
사우샘프턴이 후반 막판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39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워드-프라우스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우샘프턴이 몰아쳤다. 후반 44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라우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울버햄튼도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45분 실바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스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트라오레가 터닝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트라오레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트라오레가 좌측면에서 공을 잡아 그대로 밀고 들어갔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라오레의 리그 1호골.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울버햄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울버햄튼(3) : 히메네스(전반 37분, PK), 코디(후반 14분), 트라오레(후반 추가시간)
사우샘프턴(1) : 워드-프라우스(후반 3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