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의 새로운 파트너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토트넘의 시선이 파울로 디발라(29·유벤투스)로 향하고 있다. 마침 디발라도 이탈리아가 아닌 해외 리그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5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결별이 유력해진 디발라는 유벤투스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세리에A 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은 원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토트넘을 비롯해 다른 리그 구단들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발라는 유벤투스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돼 오령름 7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자유계약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미 이달부터 유벤투스가 아닌 다른 구단들과도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과 케인의 새로운 공격 파트너를 찾고 있는 토트넘도 디발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이 디발라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의 경쟁 팀으로 거론된다.
현지에선 특히 디발라의 차기 행선지로 토트넘과 인터밀란을 주목하고 있는데, 디발라가 세리에A 잔류를 원치 않는다고 밝힌 만큼 토트넘 입장에선 인터밀란과 경쟁에서 한 발 앞설 수 있게 된 분위기다.
토트넘의 디발라 영입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9년에도 디발라 영입에 나선 바 있는데 당시엔 개인 합의까지 다다르고도 초상권 관련 합의 탓에 결국 무산됐다. 이후 3년 만에 다시 디발라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품을 수 있다는 점이 반가운 소식이다.
디발라 영입설은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손흥민과 케인의 새 파트너이자,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 보강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는 점과 맞물려 있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시 린가드(30)도 유력한 후보로도 떠올랐는데, 여기에 디발라까지 더해져 공격진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디발라가 합류하면 지금의 3-4-2-1 전형에서 손흥민, 케인과 함께 최전방 공격진을 꾸리거나, 손흥민과 케인 투톱의 아래에서 처진 공격수 등을 맡을 수 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디발라 영입에 성공할 경우 케인과 경쟁을 하거나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