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양면으로 붕괴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에 이어 핵심 수비수 에릭 다이어마저 출전이 불가해지며,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초비상 사태에 놓였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33점(10승 3무 5패)으로 6위, 아스널은 승점 35점(11승 2무 7패)으로 5위에 위치해있다.
숙명의 라이벌 더비를 앞두고 양 팀 스쿼드는 모두 초토화 상태다.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이 2월 초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핵심 자원을 잃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8골 2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다. 3백의 핵심 센터백인 다이어가 부상 복귀 소식이 거론됐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다이어는 약간 근육 문제를 겪고 있다. 그는 아스널전에 출전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토트넘의 부상자 명단엔 총 5명이 오르게 됐다. 손흥민과 다이어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 로메로, 스티븐 베르바인, 세르히오 레길론이 아스널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스널은 더 심각하다. 2021 아프리카축구협회(CAF)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가봉), 모하메드 엘네니(이집트), 토마스 파티(가나), 니콜라스 페페(코트리부아르)가 대표팀에 차출됐다.
부상자는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고, 에밀 스미스 로우, 토미야스 타케히로, 세드릭 소아레스, 부카요 사카, 시야드 콜라시나츠 총 6명이다. 게다가 그라니트 자카가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해 징계로 북런던 더비 출전이 불가능하다.
빅매치를 앞둔 양 팀은 뼈만 남은 상태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인원이 충분하지 않아 경기 연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모든 팀이 부상 문제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등을 겪고 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현재 우리의 스쿼드를 잘 알고 있다. 부상당한 선수들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