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생존이 희박해졌다.
PSG는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속시원한 행보와 거리가 멀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전처럼 압도적이지 않다. 22경기서 무려 6경기(5무1패)나 승점을 놓쳤다.
컵대회에서는 이미 짐을 쌌다. 지난 1일 열린 니스와 프랑스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충격의 탈락을 당했다. A매치 기간에 열린 경기임에도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스타가 어김없이 출전하고도 힘없이 무너지자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 논쟁이 재개됐다.
경질 신호가 들어왔다. PSG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생존 기회를 줄 계획이다. 가급적 이번 시즌까지는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하려 하지만 최악의 경우 3월에 사령탑 교체를 생각하는 모습이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PSG는 니스전 패배로 포체티노 감독을 해고하려 했으나 대체자를 찾지 못할 것이란 우려로 결정을 미뤘다. 기적이 없는 한 포체티노 감독은 6월에 경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운명이 이미 결정됐다는 시선도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PSG가 포체티노 감독과 이별하려는 증거 중 하나는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하지 않은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원했으나 은돔벨레는 올림피크 리옹으로 갔다"며 "아마도 PSG는 오래 있을 감독이 아닌 포체티노 감독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