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정상 노리는 세네갈, 2연속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 진출
리버풀의 스타 사디오 마네(29)를 앞세운 세네갈이 또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 무대에 선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세네갈은 이번에는 기필코 정상 등극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세네갈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부르키나파소를 상대한 2021 아프리카 축구연맹(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4강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세네갈의 결승 진출을 이끈 주역은 마네였다. 그는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네갈에 완승을 안겼다. 마네는 이번 대회에서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세네갈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결승행은 세네갈의 2회 연속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 진출이다. 세네갈은 지난 2019년 대회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당시 세네갈은 결승전에서 알제리에 0-1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마네는 부르키나파소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지금 우리가 얼마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2회 연속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전에 진출하는 게 어렵다는 걸 시작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또 결승에 갔다는 게 아니다. 이제는 결승에서 이겨서 우승을 차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결승전에서 누구를 만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마네는 “오늘은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가 얼마나 기뻐하는지를 보면 우승을 얼마나 원하는지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세네갈은 오는 7일 결승전에서 사상 첫 아프리카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세네갈은 1965년 쳐음으로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본선에 출전한 후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