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51)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활짝 웃었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단독 선두 맨시티는 승점 60점째를 기록하며 2위 리버풀(승점 48)을 12점 차로 따돌렸다. 리그 무패기록도 14경기(13승 1무)로 늘렸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맨시티는 볼 점유율 74%를 기록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전반 40분 리야드 마레즈(30)의 선제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케빈 데 브라위너(30)는 후반 24분 추가골을 보태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팀 승리에 만족했다. 그는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브렌트포드 수비는 너무 깊은 곳까지 내려앉았다. 상대 밀집 수비에 균열을 만들기 어려웠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중요한 승리였다. 승점 3을 획득해 기쁘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14경기가 남았다. 오는 노리치 시티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 맨체스터 시티 전술의 핵심 주앙 칸셀루. ⓒ연합뉴스/AP
승리의 중심에는 왼쪽 측면 수비수 주앙 칸셀루(27)가 있었다. 그는 2019년 이적료 6,500만 유로(약 888억 원)에 맨시티 옷을 입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칸셀루는 상대 수비진을 허물며 맨시티 무패 행진의 일등 공신이 됐다.
칸셀루의 맹활약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의 창의적인 플레이 덕분에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브렌트포드전에서도 칸셀루는 미드필더처럼 움직이며 맨시티 특유의 패스 게임을 주도했다. 종종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직접 노리기도 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는 맨시티 최고의 윙어다. 우리 팀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지 않나"라는 농담과 함께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