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김은지의 첫 올림픽…女스켈레톤 '용감한 질주'

353 0 0 2022-02-11 17:37:4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은지가 11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1차 시기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태극기를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서른 살에 처음 도전한 올림픽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최선을 다한 질주였지만 25명 중 23위에 그쳤다. 그래도 무사히 완주한 그에게 큰 박수가 쏟아졌다.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의 유일한 여자 선수 김은지(30)의 이야기다.

김은지는 11일 중국 옌칭 내셔널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06초96을 기록했다. 25명 가운데 23위로 12일 열리는 3, 4차 시기에 출전하게 됐다.

김은지는 원래 육상 멀리뛰기 선수였다. 20대 중반 은퇴를 고민하던 그에게 육상 코치였던 친언니가 스켈레톤에 도전할 것을 권했다. 고민 끝에 2017년 썰매에 올랐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하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평창 올림픽에는 트랙 점검 및 안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내려가는 시범 경기 선수로 참가하는 데 그쳤다. 태극 마크를 달고 나선 올림픽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늦은 시작에도 불구하고 김은지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뉴욕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북아메리카컵에서는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빠른 속도로 트랙을 내려가는 스켈레톤은 육상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짜릿함과 부상에 대한 공포를 동시에 줬다. 썰매를 타고 내려가다 벽에 부딪히는 아픔은 육상에서는 겪어본 적 없는 고통이었다. 그래도 김은지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발목을 다치고도 베이징 올림픽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로 피나는 재활을 견뎠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서 김은지는 다소 아쉬움은 남지만,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다. 스켈레톤은 4차 시기까지 치러 최종 순위를 정한다. 12일 열리는 여자 스켈레톤 3차 시기에서 20위 안에 들어야 곧바로 열리는 4차 시기에 출전할 수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4488
방출 유력 MF "죽을 뻔했던 경력...콘테가 살렸다" 철구
22-02-11 14:10
14487
모습 드러낸 푸이그…그를 향한 불안한 시선 애플
22-02-11 13:42
14486
황재균 여친, 티아라 지연이었다…"12월 결혼" 호랑이
22-02-11 12:35
14485
호날두의 꿈 멀어진다 '동화 같은 복귀의 결말이 참…' 극혐
22-02-11 11:10
14484
"50홈런 가능" "괴물이다" 150억 타자 '피지컬'에 깜짝 놀란 KIA 물음표
22-02-11 10:30
14483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2-11 08:36
14482
울버햄튼, 10명 상대 빈공 답답...크로스 35회+슈팅 15개→'무득점' 해적
22-02-11 07:30
14481
음바페 이탈 대비하는 PSG, 슈퍼스타 세 명 영입한다 홍보도배
22-02-11 05:31
14480
필라델피아행 원하는 하든, 역풍 두려워 '전전긍긍' 장사꾼
22-02-11 04:07
14479
동료가 '동물 학대'로 비판 받자... "인종차별보다 나쁜 거야?" 픽샤워
22-02-11 00:45
14478
호이비에르 위험 신호!.. 콘테, 사우스햄튼전 패배 후 중원 변경 힌트 픽도리
22-02-10 21:47
14477
연장까지만 좋았네 해골
22-02-10 20:56
14476
이것이 '1800억' 클래스..."쿠티뉴를 싫어하면 축구보지 마" 뉴스보이
22-02-10 17:12
14475
"윙어도 못하는걸"…과르디올라, '888억' 수비수 극찬 불도저
22-02-10 16:06
14474
[베이징 NOW] '새 역사 창조' 차준환, 최고점 받으며 5위…'점프 머신' 첸 우승(종합) 섹시한황소
22-02-10 15:44
14473
캠프서 만난 두 남자…마쓰자카가 다나카에게 “200승을 부탁해” 사이타마
22-02-10 14:30
14472
노답 경기력에 조언도 포기.. "맨유, 이제 가망 없어" 캡틴아메리카
22-02-10 13:33
14471
바르사 떠나니 펄펄 나는 '먹튀'...벌써 '득점+도움' 기록 넘었다 이영자
22-02-10 12:24
14470
[LCK] '페이커' 이상혁, "금일 나온 단점 보완해 젠지 전 준비할 것" 아이언맨
22-02-10 11:11
14469
[베이징 NOW]'할 수 있으면 따라와 봐', 황대헌의 맞춤 전략 그 누구도 공략 실패 가습기
22-02-10 10:11
14468
[베이징 NOW] '황대헌 金'에 외신도 주목…"실격 쇼크 어떻게 극복했나" 크롬
22-02-10 09:35
14467
아주 잠깐 좋았다 토트넘아 곰비서
22-02-10 06:30
14466
토트넘 다시 기회 잡을 수도…바르사, '괴물 미드필더' 영입 철회 와꾸대장봉준
22-02-10 05:27
14465
38살 페페의 호날두 부럽지 않은 월클 커리어, 개인통산 500승 대기록 철구
22-02-10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