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혼돈 그 자체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매체의 슈퍼컴퓨터가 2021-22시즌 EPL 최종 순위를 예측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된 결과는 가장 관심이 쏠리는 우승, 챔스권, 강등권의 주인공을 밝혔다.
우승 타이틀은 맨체스터 시티가 지켰다. 맨시티는 올 시즌 전반기만 해도 압도적인 승점(8점) 차이를 벌리면서 2위 리버풀에 앞서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이 매섭게 선두를 추격하면서 현재 승점 차이는 3점으로 좁혀졌다. 맨시티로선 위기의 순간이지만 매체는 맨시티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은 4위 싸움이다. 올 시즌 EPL은 4위 전쟁이 가장 치열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울버햄턴 원더러스 총 5팀이 유력한 상태다. 시즌 중반이 넘어서고 여러 컵 대회도 병행하는 변수가 발생하며 예상 밖에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매체가 예측한 4위의 주인공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고 오로지 리그에만 집중하고 있다. 최근 성적에 살펴봐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가장 성적이 좋다. 지난 울버햄턴전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을 이끈 경기로 승점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이어 토트넘이 5위였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데려오면서 대개편에 나섰다.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전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기복 있는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4위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맨유(6위), 웨스트햄(7위), 울버햄턴(8위)이 뒤를 이었다.
강등권 3팀은 브렌트포드, 왓포드, 노리치 시티였다.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의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분위기가 완전히 꺾인 상태다. 강등을 겨우 벗어난 팀은 리즈였다. 리즈는 최근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경질하면서 제시 마치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한편,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3위에 위치했다. 뉴캐슬은 겨울 이적시장 폭풍 영입 이후, 7경기 무패 행진(4승 3무)을 이어가며 강등권을 벗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