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의 가장 큰 거짓말은 러시아 사람들이 푸틴 편이라는 것".
첼시는지난 2월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주 로반 아브라모비치의 구단 운영 철회를 발표했다.
아브라보비치는 “구단 운영 권한을 첼시 산하 공익 재단에 이양한다. 나는 오늘 첼시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을 구단 산하 공익 재단에 넘긴다. 현재 상황에선 해당 재단이 첼시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관성 때문. 러시아 재벌 출신의 그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자국서 러시아 정보부의 암살 테러가 있던 이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입국을 거절하는 등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소유권 박탈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여론에 밀려 구단주 사퇴를 선언한 것.
재미있는 점은 푸틴과 연관성으로 사퇴한 아버지와 달리 로만의 딸은 반전과 반푸틴을 외친 것. 27세의 소피아는 자신의 SNS에 푸틴을 비판하며 전쟁 반대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아버지와 달리 여전히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소피아는 자신의 SNS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원한다'라는 정부 발표에 대해 "러시아가 아닌 푸틴이 원하는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크렘린궁(러시아 정부)의 선전 중 가장 거대한 거짓말은 대부분의 러시아 사람들이 푸틴 편이라는 것이다"라면서 푸틴 대통령의 사진에 X표를 친 이미지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