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29)가 손흥민(30)에게 불같이 화를 낸 장면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 경기에서 미들즈브러와 연장 혈투까지 벌였지만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제 정규시즌 만 남겨둔 상태인데 7위(승점 42)에 머물러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66)와는 24점차다.
이날 손흥민은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잡았다. 하지만 헛발질을 하거나 실수를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더구나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이날 후반전 종료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손흥민의 실수 때문에 다이어가 불 같이 화를 내는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이 중원을 돌파하다가 상대 미들즈브러에게 공을 빼앗겨 역습을 내준 것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서둘러 내려섰지만 조니 호슨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공은 골대를 벗어났지만 다이어는 손흥민을 향해 얼굴을 붉혔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기면서 미들즈브러에게 기회를 줬다"면서 "손흥민은 주심에게 반칙이라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눈여겨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