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한숨을 내쉬었다. 자국 스트라이커 우레이(30)가 에스파뇰에서 부진하자 분노했다.
우레이는 2019년 중국 상하이SIPG를 떠나 에스파뇰에 둥지를 틀었다. 간헐적인 기회를 받으며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지만, 주전과 거리가 있었다. 2부리그 강등 뒤에 프리메라리가에 돌아온 이번 시즌에 컵 대회 포함 20경기 1골 1도움이다.
아예 기회를 못 받는 건 아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완벽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2022년 새해에 리그 출전 시간은 고작 27분. 리그 10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전반전도 뛰지 못한 것이다.
중국에서 우려와 분노가 섞였다. 21일 중국 매체 '이스트데이'는 "중국 축구 팬들에게 우레이 연속 교체 투입이 익숙하다. 항상 경기 마지막에 출전한다. 코파델레이에서 1득점을 했지만, 출전 기회와 경기력에서 모두 낙제점"이라고 짚었다.
한국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과 비교했다. 매체는 "우레이는 손흥민보다 월드컵 예선에서 득점이 많았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치를 증명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최다 득점 순위는 알리 마쿱트(14골, 1위), 우레이(12골, 2위), 유나 오사코(10위, 3위)다. 손흥민은 2차예선부터 현재까지 집중 견제 속 6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우레이와 월드컵 예선에서 득점 차이는 있지만, 클래스는 '넘사벽'이다. 3월 A매치 소집 전에 열린 웨스트햄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인 유럽파 최초 통산 200골 고지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리 케인과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