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네덜란드의 슈퍼스타로 알려진 웨슬리 스네이더는 과거 선수 시절과 달리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9일(한국시간) "스네이더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자선 경기에서 그의 살찐 모습으로 변신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스네이더는 과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였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훌륭한 발재간과 킥력이 좋은 선수였다. 아약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한 스네이더는 2007년 레알에 합류했지만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009년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떠나 인터밀란에 입성했다.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이라는 대업적을 달성했고,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선 네덜란드를 이끌고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이후 갈라타사라이, 니스, 알 가라파 등을 거치며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보드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스네이더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전달할 기금을 모으는 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37세의 스네이더는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자선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그라운드로 복귀한 그는 후덕하게 살이 찐 상태였다. 과거 선수 시절 마른 몸매에 민첩성을 지닌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이러한 스네이더의 모습을 본 팬들도 당황스러워했다. 이들은 "잠깐 스네이더야?", "사미르 나스리와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은퇴한지 거의 3년이 됐고, 인생을 즐기고 있다"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폴란드 'SPORT.PL'에 따르면 스네이더는 과거 선수 시절 체중이 약 67kg였지만 은퇴 후 몸무게가 120kg까지 늘었다고 알려졌다.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로 체중이 불어난 스네이더의 모습은 익숙하지 않았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례도 언급됐다. 작년 전 아스널 출신 나스리는 마르세유의 레전드 경기에서 후덕해진 모습으로 조롱을 당했다.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어난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던 나스리는 34세 나이로 선수를 은퇴했다.